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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건강식재료

수박, 시원하지만 누구나 마음껏 먹어도 될까?

by 생활습관 2025.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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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시원하지만 누구나 마음껏 먹어도 될까?

여름 대표 과일 하면 단연 수박이 떠오릅니다. 수분이 풍부하고 달콤해서 갈증 해소에 제격이죠. 그런데 이렇게 좋은 수박도 모든 사람에게 이롭지만은 않습니다. 실제로 특정 질병을 가진 분들에게는 수박이 오히려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오늘은 수박을 조심히 먹어야 하는 질병 5가지를 소개합니다.

첫째, 신부전증이 있다면 칼륨에 주의해야 합니다

 

수박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습니다. 이 칼륨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혈압 조절이나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지만,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신부전이 있으면 체내에 칼륨이 쌓이기 쉬워 고칼륨혈증이 생기고, 이는 심장 박동 이상이나 심하면 심정지까지 유발할 수 있어요. 신장 질환이 있다면 수박 섭취량을 꼭 제한해야 합니다.

둘째, 당뇨병 환자는 혈당 급등을 조심하세요

수박은 **혈당지수(GI지수)**가 높은 과일입니다. 단맛이 강한 만큼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는 뜻이죠. 특히 공복에 수박을 많이 먹거나, 한 번에 큰 조각을 여러 개 먹는다면 혈당이 급격히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라면 하루 100~150g 정도, 손바닥 한 줌 정도의 양만 섭취하고, 식후보다는 식간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라면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요

 

수박은 장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지만, **과민성 대장증후군(IBS)**이 있는 사람은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수박에 포함된 **프럭탄(fructan)**이라는 당분 때문입니다. 이 성분은 장내 가스를 증가시켜 복부 팽만감, 복통,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요.
배가 자주 아프거나 장이 예민한 분이라면 수박 섭취 후 증상을 꼭 체크해보세요.

넷째, 저혈압이라면 과다 섭취 주의

수박에는 L-시트룰린이라는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성분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개선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데요, 이미 혈압이 낮은 사람에게는 어지럼증이나 피로를 더 악화시킬 수 있어요.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땀과 함께 수분, 전해질이 빠져나가기 때문에, 수박을 많이 먹은 후 갑자기 힘이 빠지거나 어지럽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다섯째, 담낭 질환이나 담즙 정체가 있는 경우

수박은 차가운 성질을 가진 과일입니다. 그래서 과하게 섭취하면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어요. 특히 담낭 기능이 약한 사람이나 담즙 흐름이 원활하지 않은 사람은 수박을 먹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불량, 복통을 겪는 경우가 있습니다.
소화기가 약하거나, 평소 담낭 질환으로 고생하는 분이라면 수박은 소량씩 천천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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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수박, 건강에 좋지만 체질과 질환 따라 조절이 필요합니다

수박은 분명 건강한 과일입니다. 하지만 특정 질환이 있는 분에게는 약이 아니라 부담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꼭 기억해야 합니다. 신장 질환, 당뇨, IBS, 저혈압, 담낭 문제 등이 있는 분이라면 수박 섭취 전 한 번쯤 내 몸 상태를 점검하고, 먹는 양을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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