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외, 아무나 먹으면 안 됩니다

여름만 되면 마트나 시장 한쪽을 노랗게 물들이는 과일, 바로 참외입니다.
수분이 풍부하고 맛도 달콤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일이죠.
하지만, 이 참외도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건 아닙니다.
특정 질환이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일시적인 몸 상태나 체질에 따라 주의가 필요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첫째, 신장 기능이 나쁜 사람

 

 

참외에는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칼륨은 나트륨을 배출하고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지만,
신장이 제 기능을 못 하면 이 칼륨이 몸에 쌓일 수 있어요.
결과적으로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하면 부정맥, 근육 마비, 심장 정지까지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만성신부전, 투석 중인 환자는
참외 섭취 전에 꼭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둘째,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

참외는 수박보다 당도는 낮지만,
혈당을 빠르게 올릴 수 있는 과일입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나 공복 혈당이 높은 분들은
참외를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이 위험할 수 있어요.
참외는 수분은 많지만 식이섬유가 적기 때문에
혈당이 빠르게 상승하고, 포만감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가능하면 식후 간식처럼 소량씩 나눠 먹는 것이 안전합니다.

 

셋째, 장이 약하거나 자주 설사하는 사람

 

 

 

참외는 찬 성질을 가진 과일입니다.
차가운 성질 + 수분 90% 이상의 조합은
복부가 민감한 사람에게 복통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요.
특히 과민성 대장증후군이 있는 분, 평소 찬 음식만 먹어도 배탈 나는 체질이라면
참외도 천천히, 소량씩 드셔야 합니다.

 

넷째, 위장이 약한 어린이

아이들은 아직 소화기관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차갑고 수분 많은 과일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쉽게 배탈이나 설사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아이에게 참외를 줄 때는
너무 차게 하지 말고, 조금씩 천천히 주는 것이 좋아요.

 

다섯째, 고령자 중 소화력이 약한 분들

나이가 들면 위산 분비가 줄고 소화 속도도 느려지기 때문에
참외처럼 수분이 많고 찬 과일은
속이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특히 위염이나 소화불량이 자주 있는 어르신은
조금씩 먹고, 상태를 봐가며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참외에 올리브오일과 레몬수 그리고 후추,바질,건포도까지 뿌려줬어요~~

여섯째, 찬 기운에 민감한 임산부

모든 임산부가 해당되는 건 아니지만,
속이 자주 불편하거나 설사, 소화불량 증상이 있는 임산부는
참외를 너무 차게,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아요.
또, 임신 중에는 전해질 균형이 중요한데,
칼륨 섭취량이 과도하게 늘어날 경우 몸에 부담이 될 수 있어요.
이 역시 전문가 상담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

쇼츠로도 보세요~~

마무리하며

참외는 여름철 수분 보충에 도움이 되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건강한 과일입니다.
하지만 모든 음식이 그렇듯,
내 몸의 상태에 맞게 조절해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질환이 있거나 몸이 예민한 분들이라면
참외도 그냥 ‘물 많은 간식’으로 보기보다는
하나의 식품으로서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 몸을 잘 알고 먹는 지혜,
그게 진짜 건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