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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별 건강 정보

장은 제2의 뇌, 기분이 흔들리는 이유

by 생활습관 2025. 7.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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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 단순한 소화기관이 아니다? 감정까지 흔드는 ‘제2의 뇌’ 이야기

스트레스를 받으면 속이 뒤집히고, 긴장되면 배가 아프고, 우울할 땐 식욕조차 사라지죠.
이런 경험, 누구나 한 번쯤 있으셨을 겁니다.

그런데 이런 반응이 단순한 심리 때문만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장은 뇌와 연결되어 있고, 감정 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제2의 뇌’라는 말이
단지 비유가 아니라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장과 뇌는 끊임없이 소통한다 – '장뇌축'이란?

우리 몸에는 장과 뇌를 직접 연결하는 ‘장뇌축(Gut-Brain Axis)’이라는 통신망이 존재합니다.
이 축은 미주신경, 호르몬, 면역 신호 등을 통해 양방향으로 정보를 주고받습니다.
특히 미주신경은 뇌줄기와 장을 연결하며, 소화, 감정, 스트레스 반응까지 조절합니다.

 

행복 호르몬, 대부분 장에서 만들어진다

놀라운 사실 하나,
우리가 알고 있는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의 약 90%는 장에서 생성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GABA(감마 아미노부티르산)과 같은 신경안정 물질도 장내 유익균이 생성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즉, 장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것이 기분 조절과 정신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장이 안 좋으면 감정도 흔들린다?

최근 연구에서는 장내 환경이 불안, 우울, 뇌 피로감 같은 증상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민성대장증후군(IBS) 환자 중 상당수가 우울이나 불안 증상을 함께 경험합니다.

또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를 꾸준히 섭취한 그룹에서 기분이 개선되는 경향도 관찰되었습니다.
다만, 아직은 "치료 효과"로 단정할 수 없고, 보조적인 역할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장이 기분에 미치는 영향,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

장이 기분에 영향을 준다고 해도,
무엇을 먹고 어떻게 생활하느냐가 실제로 중요합니다.
장과 뇌의 건강한 연결을 유지하려면 다음과 같은 습관이 도움이 됩니다.

① 식이섬유 섭취 늘리기
– 통곡물, 채소, 과일, 콩류 등은 유익균의 먹이가 됩니다.

② 발효식품 즐기기
– 요거트, 김치, 된장, 낫토 등은 자연 유래 프로바이오틱스를 제공합니다.

③ 가공식품과 당류 줄이기
– 지나친 설탕과 인공첨가물은 장내 환경을 나쁘게 만듭니다.

④ 스트레스 관리하기
– 만성 스트레스는 장 점막을 약화시키고 장내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습니다.

⑤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고려하기
– 제품 선택 전에는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마무리하며

장은 단순히 음식을 소화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기분, 스트레스, 감정까지 연결된 ‘몸속 두 번째 뇌’로서 작동하고 있습니다.

장을 건강하게 돌보는 것은 곧 마음 건강을 돌보는 일과도 같습니다.
지금 내가 먹는 음식, 생활 습관 하나하나가
나의 기분과 뇌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 오늘부터 꼭 기억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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