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 건강에 좋은 식품으로 알려져 있지만,
누구에게나 무조건 좋은 음식은 아닙니다.
특히 김은 요오드 함량이 높고 염분이 많은 식품이기 때문에
섭취량과 함께 먹는 음식 조합에 따라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김을 먹을 때 주의할 점과 같이 먹지 않는 게 좋은 음식 3가지를 중심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첫째, 요오드 과다 섭취 주의 – 갑상선 질환자
김은 해조류 중에서도 요오드 함량이 매우 높은 식품입니다.
우리 몸에는 요오드가 필요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갑상선 기능 이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갑상선 기능항진증(예: 그레이브스병)**이 있는 경우,
요오드가 병세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자가면역성 갑상선염(하시모토병)**의 경우에도
요오드가 염증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루 한두 장 이내의 김은 일반적으로 괜찮지만,
건강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김을 주식처럼 과도하게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나트륨 섭취 과잉 – 짠 김은 주의
시중에서 판매되는 조미김은 대부분 소금과 기름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한 장씩 먹을 땐 별것 없어 보여도,
한 번에 여러 장을 먹거나 밥과 함께 꾸준히 먹다 보면
생각보다 많은 양의 나트륨을 섭취하게 됩니다.
이로 인해 고혈압, 부종, 신장 부담 등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심혈관 질환의 위험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대안으로는
- 소금이 첨가되지 않은 구운 김
- 직접 구워 먹는 생김
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과 함께 먹지 말아야 할 음식 3가지
김은 단독으로는 건강에 좋지만,
특정 음식과 함께 섭취하면 소화 흡수를 방해하거나 영양을 떨어뜨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아래 3가지 조합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1. 김 + 두부
두부에 풍부한 칼슘과 마그네슘은 김 속의 알긴산과 만나면
불용성 염을 형성하여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김의 성분이 두부의 좋은 영양소를 체외로 빠져나가게 만든다는 뜻입니다.
김밥에 두부를 넣는 것이 나쁜 건 아니지만,
김무침과 두부조림을 한 끼에 과도하게 섭취하는 건 영양학적으로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2. 김 + 시금치
시금치는 철분이 풍부한 대표 채소지만,
김 속에 다량 들어 있는 인산염과 알긴산은
시금치의 철분과 결합해 흡수를 방해할 수 있습니다.
철분 결핍이 있거나 빈혈이 있는 분들은
시금치 반찬과 김 반찬을 함께 먹기보다는 식사를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3. 김 + 커피
조금 의외일 수 있지만,
식후에 김을 먹고 곧바로 커피를 마시는 경우
김에 포함된 철분, 칼슘, 마그네슘 등이 카페인과 결합해 체내 흡수율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식후 디저트로 커피를 즐긴다면,
김 반찬은 식사 초반에 간단히 먹고
커피는 1시간 정도 뒤에 마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정리하며
김은 우리가 자주 먹는 음식인 만큼,
작은 차이가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김 자체는 좋은 식품이지만,
염분이 많은 조미김은 적당히 조절해야 하며 - 요오드에 민감한 사람은 주치의와 상담 후 섭취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또한 김은 다양한 음식과 궁합이 좋지만,
두부, 시금치, 커피와의 조합은
특정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니
식사 조합을 의식적으로 구성하면
김을 훨씬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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