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해당될까? 조용히 시작되는 신호들
대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조용히 그리고 점점 자리를 잡아가는 병입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위험이 쌓이고,
나중에야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죠.
그렇다면 대장암에 걸리는 사람들은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생활 습관과 몸 상태에서 알 수 있는 대장암 위험 신호 5가지를 정리해봤습니다.
해당되는 항목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생활 습관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첫째, 가족 중에 대장암 병력이 있다면
가장 큰 위험 요인 중 하나는 가족력입니다.
부모, 형제 등 직계 가족 중 대장암을 앓았던 사람이 있다면
나에게도 유전적 위험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45세 이전이라도 조기검진을 고려해야 합니다.
둘째, 변비가 잦고 화장실 습관이 불규칙하다면
장 건강은 대장암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만성적인 변비를 겪고 있거나, 배변 시간이 들쭉날쭉 불규칙하다면
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노폐물이 제때 배출되지 않으면 염증이 반복되고,
장 점막에도 손상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셋째, 복부 비만이 눈에 띄게 많다면
겉으로 보기에 살이 찐 것처럼 보여도,
특히 복부 중심의 비만, 즉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엔 대장암 위험이 올라갑니다.
내장지방은 단순한 지방이 아니라,
지속적인 염증을 유발하는 조직입니다.
이러한 만성 염증은 대장암을 비롯한 여러 질환의 기반이 됩니다.
넷째, 앉아 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많다면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지내는 좌식 생활은
혈액순환뿐 아니라 장의 연동운동에도 영향을 줍니다.
움직이지 않으면 장도 덜 움직이게 되면서
변비가 생기기 쉽고, 대사기능도 떨어집니다.
하루에 최소한 30분 정도는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섯째, 햄·소시지 같은 가공육과 술을 자주 섭취한다면
세계보건기구(WHO)는 가공육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특히 햄, 소시지, 초리소, 베이컨처럼
질산염·아질산염이 첨가된 육류는 대장에 부담을 줍니다.
여기에 음주까지 자주 한다면, 대장암 위험은 더욱 높아질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위의 다섯 가지 중 2가지 이상 해당된다면,
대장암 위험 신호가 이미 켜진 것일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식습관과 활동량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소화기내과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몸은 늘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조용히, 그러나 분명하게.
그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부터가 예방의 시작입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이야기
대장암은 조기에만 발견된다면 **완치율이 90%**에 달합니다.
그만큼 ‘조기 발견’이 핵심입니다.
1편 글에서 대장암의 위험신호를 소개해드렸는데요,
아직 못 보셨다면 아래 글도 꼭 확인해보세요.
